한번이라도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니..
들어보면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는 이야기야
그것도 늦은 밤 벌써 새벽을 향해 가고 있는 이 시간에 이런 글을 적는다는 거는..
벤쿠버 다운타운은 정말 작은 시내야..
명색에 캐나다에서 엄청 유명한 동네의 '다운타운' 그러니까 중심가인데도
서울의 신촌 한 동도 안되는것 같아..
그 다운타운의 끝자락에 내가 살고 있어
나는 지금 거리를 걷고 있는 거야
내가 걷고 있는 이 길.. Davie랑 Bidwell이 만나..
나는 지금 교차로야
이 교차로가 50미터마다 한개씩 있는거야..
셀 수 없이 많이 있어.. 이 작은 다운타운에서..
나는 여기서 이 미친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마우스로 휠을 조금만 반대쪽으로 돌리면 줌이 축소되는거야
지도상에 다운타운이 모두 보이게 축소를 하는 거야
나는 거기에 하나의 점이야..
다시 조금 더 휠을 돌려봐
나는 브리티시 콜롬비아라고 하는 캐나다의 한 주 안에 있는거야
브리티시 콜롬비아 크기가 한국의 몇배인지 알아?
한국이 98,480 평방킬로미터고 브리티시 콜롬비아는 947,800 평방킬로미터니까
아홉배는 넘는거 같애..
나는 정말 너무너무 작은 점이라서 돋보기로 보고 싶은 심정이야..
휠을 조금 더 세게 돌려서 북미 지역이 모두 나와..
이제는 나는 보이지 않아..
그러다가 이제는 지구 전체가 보여...
동그란 공모양의 지구..
이제부터는 점점 빨라져..
조금씩 다른 행성들이 보여..
태양계가 보이고..
정말..............
검은색만 보여......
거기에 점들이 있을까..
점들은 색깔이 있을까..
그냥 흰색일까..
내겐 그냥 검은데...
설마 이 세상이 하나의 작은 조각은 아닐까..
아니면 프로그램 공간의 하나라서
어딘가 더이상 가면 못가는 지역이.. 있을까??
전자는 원자 주위를 수도없이 빠른 속도로 돌아..
설마 이 전체의 우주가 하나의 작은 알갱이라고 한다면..
만일 누군가가 이 우주를 원자크기만하게 본다면..
그래서 돋보기를 써서 봐야할만큼 큰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 사람의 시계는 우리보다 아주아주 느리겠지?
그래서.........
내가 무슨 일을 하던간에 그건 너무너무 짧은......
우리에게는 평생이라고 하는 시간이 너무너무 짧은 시간이라고 한다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은 무엇일까?
나의 존재는 무엇일까?
그냥 작은........쩜?
시간적, 공간적으로 생성된 작은 쩜?
어쩌면 이 작은 쩜들이 모여서 하나의 큰 쩜이...
그렇지만 아직도 그 큰 누군가에게는 작은 쩜이..
바로 우리, 바로 여기가 아닐까..
난 그런 미친생각을 하고 있는 중이야..
차라리 이 현실이 영화 아바타에서처럼 누군가가 조종하고 있는 것이었으면 좋겠어..
나는 지금 나를 잘 모르겠어..
후...... 좀 더 자야겠다...